🎨 취미
동네 소리를 녹음해 만드는 나만의 환경음 모음
지나치던 소리를 모으는 일
빗방울이 차양을 두드리는 소리, 저녁 시장의 웅성거림, 새벽 첫차가 지나는 소리. 매일 듣지만 한 번도 모아 본 적 없는 소리들이다. 환경음 수집은 이런 소리를 녹음해 나만의 폴더로 쌓는 취미다. 공부할 때나 잠들기 전에 틀어 두면, 산 음원이 아니라 '내 동네'가 배경이 된다.
| 소제목 | 핵심 요약 |
|---|---|
| 지나치던 소리를 모으는 일 | 빗방울이 차양을 두드리는 소리, 저녁 시장의 웅성거림, 새벽 첫차가 지나는 소리 |
| 입문 준비물과 예산 | 스마트폰 기본 녹음 앱만으로 시작할 수 있어 0원으로 출발한다 |
| 난이도와 시간 감각 | 난이도는 쉬움이다 |
| 첫 시도 순서 | 녹음하고 싶은 소리 목록을 5개 적는다 |
| 소리로 만드는 동네 지도 | 파일이 20개쯤 모이면 시간대별·장소별로 폴더를 나눠 보자 |
입문 준비물과 예산
스마트폰 기본 녹음 앱만으로 시작할 수 있어 0원으로 출발한다. 소리에 욕심이 생기면 아래 순서로 천천히 늘리면 된다.
- 0원: 스마트폰 + 기본 녹음 앱 (먼저 이걸로 한 달은 녹음해 본다)
- 1만원 안팎: 바람 소리를 막는 스펀지 윈드머프 (야외 녹음 필수)
- 2만~4만원: 스마트폰에 꽂는 외장 마이크 (소리가 또렷해짐)
- 0원: 무료 음성 편집 앱으로 잡음 줄이기와 앞뒤 자르기
난이도와 시간 감각
난이도는 쉬움이다. 어려운 건 기술이 아니라 '조용히 기다리기'다. 좋은 소리 하나를 건지려면 한 자리에서 3~5분은 녹음해야 하고, 그중 깨끗한 30초~1분만 잘라 쓴다. 한 번 나가면 두세 곳에서 녹음해 1시간이면 충분하다.
첫 시도 순서
- 녹음하고 싶은 소리 목록을 5개 적는다. '빗소리, 시장, 새벽 골목, 카페 안, 공원 새소리'처럼 구체적으로.
- 비행기 모드를 켜 알림을 막고, 손으로 폰을 쥐지 말고 가방이나 난간에 기대 둔다(손 마찰음 방지).
- 녹음 시작 후 5초간 가만히 있는다. 앞부분 잡음을 나중에 잘라 낼 여유를 둔다.
- 한 장소에서 3~5분 길게 녹음한다. 중간에 지나가는 차나 말소리도 그대로 둔다.
- 집에 와 편집 앱으로 가장 깨끗한 구간 30초~1분을 잘라 낸다.
- 파일 이름을 '날짜_장소_소리'로 저장한다. 예: '0611_재래시장_저녁웅성'.
💡
참고: 바람 부는 날 야외 녹음은 마이크에 '펑펑' 하는 잡음이 잡힌다. 윈드머프가 없다면 마이크 부분을 손가락으로 살짝 감싸거나, 건물 모서리 같은 바람 그늘에 서서 녹음하면 잡음이 확 줄어든다.
소리로 만드는 동네 지도
파일이 20개쯤 모이면 시간대별·장소별로 폴더를 나눠 보자. '새벽 / 낮 / 밤' 또는 '집 근처 / 시장 / 공원'처럼. 나중에 이어 붙이면 동네의 하루를 소리로 따라가는 5분짜리 음향 산책이 완성된다. 계절이 바뀌면 같은 장소를 다시 녹음해 비교하는 재미도 크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