🎨 취미
주운 나뭇잎과 꽃잎으로 압화 책갈피 만들기
주운 잎이 작품이 되는 순간
산책하다 예쁜 잎을 주워 주머니에 넣어 두면 며칠 못 가 바스러진다. 압화는 그 잎을 납작하게 눌러 말려 색과 모양을 박제하는 기술이다. 거창한 도구 없이 집에 있는 두꺼운 책 한 권이면 시작할 수 있고, 완성한 잎은 책갈피로 만들어 매일 펼치는 책 사이에 꽂아 둘 수 있다.
| 소제목 | 핵심 요약 |
|---|---|
| 주운 잎이 작품이 되는 순간 | 예쁜 잎을 주워 주머니에 넣어 두면 며칠 못 가 바스러진다 |
| 입문 준비물과 예산 | 가장 큰 비용은 코팅 재료다 |
| 난이도와 시간 감각 | 난이도는 쉬움이다 |
| 첫 시도 순서 | 잎과 꽃잎을 고른다 |
| 한 권의 압화 노트로 이어 가기 | 책갈피 한 장을 만들 때마다 |
입문 준비물과 예산
가장 큰 비용은 코팅 재료다. 다리미로 붙이는 손코팅지를 쓰면 코팅기 없이도 깔끔하게 마무리된다. 아래 표대로 갖추면 책갈피 10장 분량이 나온다.
| 준비물 | 쓰임 | 예산 |
|---|---|---|
| 두꺼운 책 2~3권 | 잎 누르는 무게 | 집에 있는 것 0원 |
| 키친타월·신문지 | 수분 흡수 | 1천~2천원 |
| A4 손코팅지 1팩 | 표면 코팅 | 5천~8천원 |
| 펀치·끈·가위 | 구멍·매듭 마감 | 3천~5천원 |
난이도와 시간 감각
난이도는 쉬움이다. 손기술보다 '기다림'이 전부라 누구나 따라 한다. 다만 잎을 누르고 완전히 마르기까지 7~10일이 걸리니, 마음 급한 사람은 두께 1mm 이하인 얇은 잎(은행잎, 토끼풀, 코스모스 꽃잎)을 고르면 4~5일로 줄어든다. 코팅과 마감 작업 자체는 한 장에 5분이면 끝난다.
첫 시도 순서
- 잎과 꽃잎을 고른다. 두께가 얇고 평평한 것, 벌레 먹지 않은 것 위주로 5~6장 줍는다.
- 젖은 잎은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고, 신문지 사이에 한 겹씩 겹치지 않게 펼친다.
- 그 위에 두꺼운 책을 올리고, 책 위에 다시 무거운 책을 한 권 더 쌓는다.
- 3일째 신문지만 마른 것으로 갈아 준다. 눅눅하면 곰팡이가 핀다.
- 7~10일 뒤 바삭하게 마르면, 손코팅지 두 장 사이에 잎을 놓고 가위로 책갈피 크기(가로 4cm·세로 12cm)로 자른다.
- 다리미를 중온으로 맞춰 천을 덧대고 10초 눌러 코팅을 붙인 뒤, 위쪽에 펀치로 구멍을 뚫고 끈을 끼운다.
💡
참고: 잎을 주울 때 비 온 다음 날은 피하라. 수분을 잔뜩 머금어 마르는 데 두 배 걸리고 갈변하기 쉽다. 맑은 날 오후, 떨어진 지 얼마 안 된 잎이 색이 가장 선명하게 남는다.
한 권의 압화 노트로 이어 가기
책갈피 한 장을 만들 때마다 뒷면에 주운 날짜와 장소를 적어 보자. '4월 11일, 학교 앞 벚나무 아래'처럼. 열 장쯤 쌓이면 그것만으로 한 해의 산책 기록이 된다. 익숙해지면 잎 두세 장을 겹쳐 구도를 잡거나, 작은 들꽃을 더해 그림처럼 배치하는 단계로 넘어가면 좋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