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🎨 취미

주운 나뭇잎과 꽃잎으로 압화 책갈피 만들기

2026-06-11 · 약 3분 읽기

주운 잎이 작품이 되는 순간

산책하다 예쁜 잎을 주워 주머니에 넣어 두면 며칠 못 가 바스러진다. 압화는 그 잎을 납작하게 눌러 말려 색과 모양을 박제하는 기술이다. 거창한 도구 없이 집에 있는 두꺼운 책 한 권이면 시작할 수 있고, 완성한 잎은 책갈피로 만들어 매일 펼치는 책 사이에 꽂아 둘 수 있다.

소제목핵심 요약
주운 잎이 작품이 되는 순간예쁜 잎을 주워 주머니에 넣어 두면 며칠 못 가 바스러진다
입문 준비물과 예산가장 큰 비용은 코팅 재료다
난이도와 시간 감각난이도는 쉬움이다
첫 시도 순서잎과 꽃잎을 고른다
한 권의 압화 노트로 이어 가기책갈피 한 장을 만들 때마다

입문 준비물과 예산

가장 큰 비용은 코팅 재료다. 다리미로 붙이는 손코팅지를 쓰면 코팅기 없이도 깔끔하게 마무리된다. 아래 표대로 갖추면 책갈피 10장 분량이 나온다.

준비물쓰임예산
두꺼운 책 2~3권잎 누르는 무게집에 있는 것 0원
키친타월·신문지수분 흡수1천~2천원
A4 손코팅지 1팩표면 코팅5천~8천원
펀치·끈·가위구멍·매듭 마감3천~5천원

난이도와 시간 감각

난이도는 쉬움이다. 손기술보다 '기다림'이 전부라 누구나 따라 한다. 다만 잎을 누르고 완전히 마르기까지 7~10일이 걸리니, 마음 급한 사람은 두께 1mm 이하인 얇은 잎(은행잎, 토끼풀, 코스모스 꽃잎)을 고르면 4~5일로 줄어든다. 코팅과 마감 작업 자체는 한 장에 5분이면 끝난다.

첫 시도 순서

  1. 잎과 꽃잎을 고른다. 두께가 얇고 평평한 것, 벌레 먹지 않은 것 위주로 5~6장 줍는다.
  2. 젖은 잎은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고, 신문지 사이에 한 겹씩 겹치지 않게 펼친다.
  3. 그 위에 두꺼운 책을 올리고, 책 위에 다시 무거운 책을 한 권 더 쌓는다.
  4. 3일째 신문지만 마른 것으로 갈아 준다. 눅눅하면 곰팡이가 핀다.
  5. 7~10일 뒤 바삭하게 마르면, 손코팅지 두 장 사이에 잎을 놓고 가위로 책갈피 크기(가로 4cm·세로 12cm)로 자른다.
  6. 다리미를 중온으로 맞춰 천을 덧대고 10초 눌러 코팅을 붙인 뒤, 위쪽에 펀치로 구멍을 뚫고 끈을 끼운다.
💡
참고: 잎을 주울 때 비 온 다음 날은 피하라. 수분을 잔뜩 머금어 마르는 데 두 배 걸리고 갈변하기 쉽다. 맑은 날 오후, 떨어진 지 얼마 안 된 잎이 색이 가장 선명하게 남는다.

한 권의 압화 노트로 이어 가기

책갈피 한 장을 만들 때마다 뒷면에 주운 날짜와 장소를 적어 보자. '4월 11일, 학교 앞 벚나무 아래'처럼. 열 장쯤 쌓이면 그것만으로 한 해의 산책 기록이 된다. 익숙해지면 잎 두세 장을 겹쳐 구도를 잡거나, 작은 들꽃을 더해 그림처럼 배치하는 단계로 넘어가면 좋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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